iPad2011. 4. 13. 15:22


안녕하세요~ 주인장 입니다. ^^
iPad2를 사용한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가네요... 생각보다는 활용도가 낮아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아이패드2 두번째 A/S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어제밤에 아는 동생에게서 FaceTime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전에 불꺼놓고 침대에 누워 아이패드로 트위터를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죠~
전화를 하다보니... 아이패드 하단에 누런 빛이 보이더군요...
(사실 항상 밝은 곳에서 사용하다보니 전혀 눈치 채지 못했는데... !!!!! 빛샘현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상단 사진처럼...) 약간 블러 효과가 들어간것처럼 보였습니다.

꼼꼼히 살펴봤는데... 화면 하단 부분에만 위와 같은 현상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 출근해서 Apple Store App을 이용해서 애플 스토어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영어로 빛샘현상을 뭘로 표현하나? 하고 구글링을 했더니... Backlight Bleeding 이라고 하더군요 ^^;


그렇게 퇴근 후 애플 스토어에 갔습니다.
지난번 아이패드2를 교환 했던곳과 동일한 곳이었죠

지난 교환 후기 참조~


예약을 저녁 7시40분에 잡았는데... 저를 담당해주는 지니어스가 바쁜지 20여분간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실 check-in 해주는 사람과 저를 담당해서 one-to-one 상담해주는 사람과 헷갈려서 멍하니 서있는 check-in만 해주는 지니어스에게 속으로 궁시렁 거렸었죠 (왜!! 저렇게 놀고 있으면서 내꺼 처리 안해주냐구!! ^^;)

저를 맞이해준 사람은 지난번 교환때 절 담당해준 흑인 친구였습니다.
절 보더니... 활짝 웃으면서 지난번에 자기가 도움 주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 벌써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기억력이 좋더군요~!

그렇게 저는 그 흑인 친구에게 문제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밝은 조명의 애플 스토어에서 빛샘현상을 보여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좀 어두운곳에 가서 보고 오라고... 그렇게 들려 보냈습니다.
그 흑인 친구는 매장 보단 조금 어두운 창고로 들어가서 한참을 제 아이패드를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문제점을 찾지 못하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보여주겠다고... 어두운곳을 찾아보니... 스토어 안에 있는 화장실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
화장실에 조명도 완전히 끌수는 없었지만... 어둡게 할 수는 있어서... 한참을 보다보니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이 이봐~ 잠깐 들어와봐~" 약간 으쓱 거리면서 이야길 했죠...
흑인친구가 들어와서 보더니 ;;; 아휴~ ;; 또 이거야? 하는 얼굴이더군요 ^^;
사실 이런 문제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 왔었나봅니다.


그렇게 매장에 돌아와서는 저에게 차근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에서 좀 감동 먹었는데... )

그 흑인 친구는 제가 기분 나쁘게 듣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최대한 공손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문제로 찾아오는 고객님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사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싶지만... 이건 공정상의 문제인것 같고... 본사에서도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일은 없습니다. 정말 수리만 가능하다면 어떻게든 수리라도 해드릴텐데... 새 물건을 오픈해도 동일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저희도 참 난감합니다. 일단 제 매니져한테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하더니 매니져에게 갔다 오더군요.

그렇게 한참뒤에 돌아와서는... 다시 교환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아까도 제가 말씀 드렸듯이... 이건 공정 문제라서 많은 새 물건들도 동일한 증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새 물건을 가지고 나올테니... 일단 두개를 비교해 보시고 새 물건이 맘에 들면 새 물건을 가져가고... 새 물건에도 동일한 증상이 있으면 원래 쓰시던걸 가져가세요~"

라고 하더군요... 최대한 공손히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창고에 들어가서 비닐도 뜯어져 있지 않은 새박스를 가져와서 오픈을 했습니다.

그렇게 새 물건을 받아 들고... 화장실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새 물건이 빛샘현상이 더 심하더군요... 새물건은 오른쪽 하단이 정말 심하게 번지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30pin 케이블 꼿는 충전 포트에 스크래치가 나서 새 물건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ㅠ.ㅠ)

지난글 참조

그렇게 다시 화장실에서 나와서 새 물건을 그친구에게 전해주면서... "이녀석은 더 심해~ ㅠ.ㅠ" 라고 울쌍을 지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죠...

그 흑인 친구는...
"제가 말씀 드렸죠? 새 제품들도 동일한 증상들이 많이 일어나서... 어쩔 수가 없다고... 일단 현재 특별한 조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 수는 없지만... 아직 11개월 넘게 warranty 기간이 남아 있으시니 나중에라도 더 증상히 심해져서 보기 힘들어 진다던지... 본사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면 다시 가지고 오세요~ ^^"

정말 끝까지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습니다.

(아~~ 지난번에는 그 친구 이름 기억했었는데... 또 까먹었네요 ;;;)


아무튼!!!

현재 아이패드2의 빛샘현상은 굉장히 심한걸로 보여집니다.
뭐 일단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특히 밝은곳에서 사용하면 전혀 보이질 않죠...)
하지만... 분명 애플 스토어의 지니어스들도 문제를 시인하는 부분이고... 애플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는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하드웨어적인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애플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이대로 넘어가려나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따른 애플 스토어에 가서 다시 문의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역시 아이패드2는 뽑기를 잘 해야 하나봐요 ㅠ.ㅠ


이상으로 아이패드2 두번째 A/S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http://www.cultofmac.com/if-your-ipad-2-has-display-problems-do-not-return-it-heres-why/87197
(사진은 제 아이패드가 아닙니다 ^^)
Posted by yongw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