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news2010. 7. 17. 06:09

그동안 아이폰 4 수신률 문제 때문에 언론의 많은 공세를 받았던 애플이 직접 기자들을 불러놓고 회견을 했습니다.
애플의 Town Hall에서 열린 press conference에는 Steve Jobs가 40여간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Q&A 세션을 가졌습니다.
기자 회견은 아이폰 4 수신률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영상으로 시작 했습니다. iPhone 4 antenna song

스티브 잡스는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또한 휴대폰들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이건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유져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라고 운을 띄운뒤 다른 스마트폰들과 아이폰 4 수신률 비교한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위 사진은 1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5년간 18명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State of the Art Antenna Testing 시설이라고 합니다. 이번 수신률 테스트는 저곳에서 정확하게 비교를 했다고 합니다.
잡스는 다른 스마트폰들도 아이폰 4 처럼 수신률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고 이건 현재 기술력으로 극복하기 힘든 문제라고 하며 조만간 좋은 대안이 나타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이폰 4 유져중 오직 0.55%의 유져들만 AppleCare에 전화를 걸어 안테나 문제를 이야기 했었고 이건 기존의 비율에 비하면 아주 적은 비율이라고 합니다. 또한 AT&T를 통해 아이폰 4를 환불받기 원한 사람은 1.7%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건 아이폰 3GS때 6%에 달했던거에 비하면 적은 수치라고 합니다.

현재 애플의 엔지니어들은 수신률 문제점을 인지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5,000개가 넘는 e-mail를 소비자들로부터 받았었는데 그들은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왜 안테나 문제로 시끌시끌한지 이해할 수 없다는 메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모두가 만족할때까지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걸 멈추지 않을거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은 아이폰 4 케이스인 'Bumper'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왜 케이스를 주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아이폰 4를 구입하면 범퍼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범퍼 케이스를 구입했다면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합니다. 이건 9월30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4 화이트는 7월 말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아직 물량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안좋은 소식도 하나 들려왔습니다.
지난달 WWDC 2010 keynote때 아이폰 4 7월 판매국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오늘 한국이 빠졌다고 잡스가 직접 언급 했습니다.
발표한 18개국중에 한국을 제외한 17개국에는 7월 30일부터 아이폰 4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고객들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만족할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거"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Q&A 세션이  시작 되었습니다.


Q&A중 몇개만 추려보겠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스티브 잡스의 건강이 어떻냐는 질문이었는데... 잡스는 괜찮다면서 지난주에 하와이로 휴가를 갔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 4 안테나 디자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안테나 디자인에 만족한다면서 안테나가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만약 더 좋은 방법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바꿀 생각은 없다고 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아마 최근 주가가 좀 떨어진걸 가지고 질문한 것 같습니다.)
만약 애플의 주가가 주당 $5로 떨어져도 난 투자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잡스의 성격을 볼 수 있는 대목!)

왜 9월30일까지만 무료 케이스를 제공하냐는 질문에...
9월30일까지는 다시 검사하고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드파티 케이스 제품들에 대한 환불도 해줄거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애플은 케이스 디자인을 협력해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불은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Q&A 세션에 참석한 3사람중 범퍼 케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답변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모두 범퍼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며 Death Grip (데스그립)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유머러스 하게 넘어갔습니다. (청중들은 많이 웃었다고 합니다.)

리콜을 생각해봤었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의 고객들이 만족할 수만 있다면 어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생각 했었다고 합니다.
엔지니어들을 직접 소비자들의 집으로 보내서 기기를 테스트 하고 로그를 작성했었다고 합니다.


무료 케이스 제공은 미국뿐 아닌 다른 국가에서도 가능한지 또한 9월 30일까지 해결책이 안나오면 연장 계획은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제공할 거라고 약속 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과 Q&A 세션 모두 합쳐 약 1시간 25분동안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은 예상했던것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즘 이곳 저곳에서 애플을 비판하는 소리들이 많이 들리고 있고... 그걸 좀 누그러 트려보자라는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무료 범퍼 케이스 제공을 통해 애플은 금전적인 비용이 들어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애플에게는 도움이 될걸로 보여집니다.
과연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유독 스티브잡스가 고객을 생각한다는 표현을 많이 한걸로 보여집니다. 아마 아이폰 4 출시 이후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한국에서 아이폰 4는 또 다음달 폰이 되는건가요?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굉장한 실망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engadget


Posted by yongw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