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 IT

현지시간 9월9일 Apple의 Holiday Season을 준비하는 Media Event가 있었습니다. 약 1시간 10여분간 이어진 행사에서 많은 발표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Steve Jobs가 돌아왔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무대에 오른 사람은 바로 Steve Jobs였습니다. 지난 1월 병가를 내고 6개월간 회사를 떠나 있었고 지난 5월 간 이식 수술을 받고 6월말에 Apple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루머에는 Jobs가 발표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는데... 예상을 뒤엎고 Jobs가 행사의 진행을 맡았습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투자자들을 의식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Jobs가 병가를 내고 회사를 떠날때 투자자들에게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조용히 떠났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간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의미로 아마 무리해서 이벤트에 서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Jobs의 모습은 더 야윈 모습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웠습니다.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Jobs는 "본인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20대의 간을 이식 받았으며 그 청년의 자비로움이 없었더라면 자기는 지금 여기에 설 수 없었다며 관객들에게도 장기기증의 아름다움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첫 맨트를 날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2009년의 미디어 이벤트... 간략하게 어떤게 발표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그동안의 실적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 지난 2년간 3천만대의 iPhone이 팔렸고 18억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되었다고 합니다. (업데이트 다운로드는 제외한 수치)
  

• 85억곡이 iTunes를 통해서 판매가 되었고 1억개의 계정이 iTunes에 생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수치) 이 수치는 iTunes Store가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음악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 iPhone OS 3.1 발표가 있었습니다. iPhone OS 3.0을 사용하고 있는 유져들은 무료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버그를 수정했고, "Genius"기능을 옮겨 놓았고... 30,000개의 벨소리를 등록시켜 $1.29에 다운로드 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iTunes 9 발표
• iPod는 그동안 2억2천만대가 판매가 되었고 그중 iPod Touch는 2천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이수치는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안에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mp3 player만이 아닌 모든 제품을 통틀어...)
• 현재 21,178개의 게임이 App Store에 등록이 되어 있고 이건 다른 휴대용 게임기 회사들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Nintendo DS: 3,680개 , Sony PSP: 607개
• 새로운 게임의 Demo시연이 있었습니다.
   Ubisoft: Assassin's Creed II, Tapulous: Riddim Ribbon, Gameloft: Nova, EAL Madden NFL 2010
• iPod Touch 새로운 라인업 공개
  정확하게 iPod Touch는 3세대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8GB 제품은 가격 인하를 단행해서 $199에 판매가 되고 있고 전과 같은 모델입니다. 32GB는 $299에 64GB은 $399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32/64GB 버전은 iPhone 3GS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이식해 50%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OpenGL|ES2.0 엔진을 사용해 3D 그래픽의 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 iPod Classic 용량 증가 120GB에서 160GB로 용량 증가가 있었지만 가격은 그대로 $249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 iPod Shuffle: 셔플도 3세대 그대로의 모습이고 총 5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2GB는 $59에 4GB는 $79에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Special Edition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나온 제품은 4GB $99에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 One more thing: 마지막으로 Jobs의 트레이드 마크인 one more thing은 5세대 iPod Nano가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4세대 나노와 같고 2.2인치 스크린장착, 비디오 카메라 장착 (일반 사진은 촬영 불가), FM라디오 수신가능, Genius Mixes, NikePlus 만보계 장착 8GB $149, 16GB $179에 판매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루머로 돌았던 iPod Touch 3세대 발표 (카메라 내장)는 없었고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기는 하는데 5세대 나노가 굉장히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 시켜서 상당히 매리트 있는 제품으로 거듭 났습니다.
무엇보다 Jobs의 복귀가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이벤트였던것 같습니다.

몇일전 금년 애플 미디어 이벤트 루머에 대해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9월7일이다 9월 9일이다 두가지 루머가 돌아다녔었는데... 아무래도 9월 7일은 미국 노동절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다고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Apple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Back To School 2009 이벤트 배너 광고 옆에 이벤트 마감일이 적혀있더군요.
그동안에는 언제 끝난다라는 내용이 없었는데... 9월 8일로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디어 이벤트가 9월7일보다는 9월9일에 열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2세대 터치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미디어 이벤트 전날 마감이 되기 때문에... 3세대 터치가 이번 미디어 이벤트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사실 3세대 터치는 그동안 1년 주기로 새로운 터치가 공개 되었기 때문에 이번 9월에 공개될거라 예견되 왔었는데... 위 배너 광고로 인해 가능성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3세대 터치는 iPhone 3GS를 기반으로 해서 하드웨어 성능 향상과 카메라가 내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어떻게 발표가 될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병가를 내고 그동안 떠나있던 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후 처음 열리는 공개 이벤트이기 때문에 과연 스티브 잡스가 one more thing을 외칠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All Things Digital reports의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가 이번 9월 9일 (수요일)에 미 센프란 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애플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 입니다.) 장소는 매년 애플 이벤트가 열렸던 Yerba Buena Center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iPod와 iTunes의 새로운 업데이트에 관련해 발표가 있을거라고 하는군요. 아쉽게도 최근 루머가 많이 나왔던 Tablet Computer에 대한 발표는 없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자 Bloomberg에서 Steve Jobs가 6개월간의 병가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AppleInsider에 따르면 애플 공동 창립자인 Steve Wozniak이 최근 Steve Jobs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건강에 대해 물어보진 않았지만 잡스는 건강하고 활기차 보였다고 합니다.
Apple로 돌아오기를 한달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워즈니악에 따르면 전혀 아픈 기색 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이네요. 건강한 모습 이대로 돌아와서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AppleInsider (원문 기사보기)